민주노총 사업장인 운송하역노조 조합원들이 이번 16대 대선에서 95.5%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지지율은 56.7%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하역노조가 대선 직후인 12월 26일에서 30일까지 조합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데 따르면, 먼저 이번 대선에 참여했는가를 묻는 질문에 95.5%가 "참여했다"고 답했으며, 기권은 4.5%에 그쳤다.

또 지지 후보의 경우 응답자의 56.7%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를, 그리고 34.6%가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지목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6.7%에 머물렀다. 권영길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당선가능성이 없어서'가 45.7%였고, '지역 학연 등의 이유'가 45.7%, '정책노선이 마음에 안 든다'가 8.7%로 나타났다.

그리고 후보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매체로는 95.2%가 TV토론을 지목했고 인터넷 홈페이지와 라디오 TV광고는 각각 2.4%에 그쳤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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