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학섬유연맹 3대 위원장에 오길성 후보가 당선됐다.

9일 대전시민회관에서 열린 민주화학섬유연맹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기호1번 오길성-장현황-최신영(위원장-수석부위원장-최신영)후보가 총투표자 222명 중 148표(66.6%)를 획득, 74표(33.4%)를 얻은 기호2번 장영열-배재석-이정훈 후보를 누르고 새 임원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오길성 당선자는 화학섬유연맹 1, 2, 3대 위원장을 연이어 지내게 됐다.

4명을 선출하게 돼 있는 부위원장 선거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배강욱 후보가 91.4%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으며 나머지 부위원장은 이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회계감사로는 김태윤 씨와 반무룡 씨가 선출됐다.

전 집행부 계승을 주장해 온 당선자는 △산별노조건설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정규직화·구조조정저지 △장기투쟁, 노조탄압, 경제자유구역법 철폐투쟁 총력대응 △살아있는 현장간부, 현장조직력 강화, 산별노조의 민주집중제 정착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난 2000년 구 화학-민주섬유연맹 통합 뒤 처음 경선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기간 동안 역대 집행부에 대한 관성화가 강하게 지적됐으며 화학-섬유사업장 대립 경향도 보여 이에 대한 해결책도 새 집행부 과제로 남게 됐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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