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성명을 발표해 "이번 대선과정에서 드러낸 정치적 오류를 철저히 반성하고 노동자 서민의 독자정치세력화를 위해 민주사회당을 더욱 강화하고 모든 개혁적 정치세력과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민사당 중심의 정치활동 방침을 재천명했다.

한국노총은 또 "노동자의 아픔과 눈물을 이해하고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도모하고 주5일 노동제를 조기 도입할 수 있는 개혁적인 인물이 당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노동자들의 선택이 선거결과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성명에서 "선거기간 동안 생긴 조직내부의 정치적 분열이 선거이후 말끔히 치유돼, 내년초 전개될 경제특구법 폐기, 주5일 노동제 및 공무원노동기본권 쟁취 투쟁에 조직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산하조직별로 제각각 기존 정당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이 발표됐던 상황과 관련, 한국노총이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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