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실업률이 전월보다 0.1%p 상승한 2.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실업률이 증가한 것이다.

통계청이 12일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가 전월보다 1만명(1.7%) 늘어난 61만5,000명, 실업률은 9월 2.5%로 IMF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가 다시 상승으로 반전, 두달 새 0.2%p 증가한 2.7%를 보였다.

이같이 실업자가 증가한 것은 주로 졸업예정자들의 구직활동에 기인한 것으로 15∼19세 실업률이 11.4%로 전월의 9.0%보다 2.4%p나 늘어난 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전년도 같은달의 9.4%에 비해서 훨씬 높은 상태다. 20대 실업자도 전월보다 0.1%p 늘어난 6.0%를 기록했다.

한편 취업자는 전월대비 17만6,000명(-0.8%) 감소한 것으로 2,206만6,000명으로 나타났는데, 농림어업에서 가장 큰 폭인 17만9,000명(-7.6%)이 줄어드는 등 건설업, 서비스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산업에서 감소했다.

특히 여성의 취업률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취업자는 전월보다 13만9,000명(-1.5%)이 줄어든 915만2,000명이고, 남성은 전월보다 3만7,000명(-0.3%) 줄어든 1,291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30대 여성취업자가 전월에 비해 4만1,000명(-2.0%), 지난해 같은달보다 5만명(-2.4%)가 각각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측은 "여성의 경우는 학교 졸업직후 취업률이 80%를 웃돌지만 결혼 후 경제활동을 포기해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임금취업자 중 여성 정규직은 32.6%에 불과한 반면 남성 정규직은 58.5%로 여성보다 25.9%가 더 많았다.
연윤정 기자(yon@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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