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금속노련, 화학노련, 고무산업노련, 출판노련, 섬유유통노련 등 제조부문 5개 노조로 구성된 제조연대가 내년 임단협과 3대악법 저지 투쟁을 연계하기로 결의했다.

제조연대는 3일 화학노련 회의실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년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이는 보통 6월께 집중되는 임단협 투쟁을 2월로 최대한 앞당겨 노동시간단축, 근기법 개악저지, 경제자유구역법안 저지 투쟁을 벌인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제조연대는 지난달 28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2월께 정치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결의한 바 있다.

대표자회의에서는 또 지난 집행위원회에서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시원 화학노련 사무처장을 인준하고 사무차장을 신설해 집행력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한편 제조연대는 최근 한국노총 대선방침과 관련해 논의하고 제조연대 차원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등의 입장 표명은 하지 않기로 했다. 제조연대 한 관계자는 "대선방침에 대해 3일 중앙정치위원회 결과를 보고 다시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부담이 너무 크다"고 밝혔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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