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부지역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부당해고를 남발하는 사업주에 대한 집중항의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해복투는 지난 27일 전체회의를 갖고 "올해 안에 부당해고 원직복직을 이루기 위해 해고 발생 사업장에서 순회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복투는 12월 첫째 주 보령환경, 둘째 주 부여축협, 셋째 주 보령축협, 넷째 주 웅천농협 등에서 한 주간씩 순회 천막농성에 들어간다.

해복투 권원일 위원장은 "합법적인 파업에 대해서도 해고를 남발하는 등 전근대적인 노무관리와 부당노동행위가 극심하다"며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노동탄압을 분쇄하고 원직복직을 쟁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충남 서부지역의 해고자 현황은 보령환경 황청익 위원장이 지난 11월 29일 해고됐으며 △보령축협 이용주지부장 등 5명 △보령환경 윤여진 사무국장, 서천환경 이갑원 위원장 △제일화섬 송영길 대의원 △발전노조 당진화력 김주헌 지부장 등 7명, 태안화력 한만복 지부장 등 2명 △웅천농협 이후익 사무국장 △BOC가스 코리아 권원일 위원장 등 21명이다.

해고자들은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접수하고 있다.한편, 부여축협은 충남지노위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판정에 따라 이철재 지부장 등 6명을 지난 29일 복직시켰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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