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전·현직 지도자 100명이 27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보수정당 후보는 노동자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며 "그 자신이 노동자이자 전체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투쟁해 온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 함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수호 전교조 위원장을 단장으로 노동자선언 추진단을 구성하고 다음달 2일부터 6일간 공공부문, 사무금융부문, 제조노동자 등 6개 부문 노동자 1만여명이 참여하는 권 후보지지 선언을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달 8일에는 노동자 선언에 참여한 1만여명이 서울 종묘공원에 모여 권 후보의 대선승리를 지원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100인 선언에는 김금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을 비롯, 과거 노동운동 지도자 11명, 유덕상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등 전·현직 임원 22명, 산별연맹 및 지역본부 전·현직 대표자 64명 등이 참여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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