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제9대 KBS본부 정(부)위원장 선거에 김영삼·김용덕 후보와 박인규·박기석 후보가 등록을 마쳐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KBS본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8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들 후보가 각각 기호 1, 2번으로 등록했다. 선거운동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26, 27일 부재자 투표와 27, 28일 본 투표를 실시, 29일 당선자를 공고한다.
현재 교양국에 근무중인 기호 1번 김영삼 위원장 후보는 1995년 PD로 KBS에 입사, 7대 노조 선전홍보국장, 8대 노조 중앙위원을 거쳤으며 KBS PD협회 정책국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출사표를 통해 "젊은 조합원들이 노조를 하나, 둘 떠나는 현 상황에서 집행부의 과감한 세대교체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젊은 패기로 강력한 노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박인규 위원장 후보는 1985년 입사해 현재 뉴미디어국 디지털정보방송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제 5대 노조 전임간부,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언론노련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박 후보는 "사분오열된 노조를 하나로 모으고 힘있는 개혁을 통해 KBS노조의 전통을 굳건히 세우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박권상 사장 체제 청산 및 신임사장 정치권 인사 배격 △인사제도 전면 개혁 등을, 박 후보는 △노사간 밀실협상 척결 △학자금 및 복지후생 원상 회복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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