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노조가 차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오후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지재식-김해관(위원장-수석부위원장)', '류방상-강상구', '이수광-윤용중' 3개 후보조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세 후보진영은 그 동안 각각 세규합을 위한 선거조직을 결성, 경선 및 추대 등의 방식을 거쳐 최종 후보자로 선정, 후보등록에 이르게 됐다.
'한국통신 민주정도연합'(한정련, http://hankt.or.kt) 소속 기호 1번 지재식 후보는 지난 88년 한국통신에 입사, 2000년부터 경기본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낡고 구태의연한 노조의 악습과 폐단을 뿌리뽑겠다"며 "과학적인 인식과 대안 있는 실천으로 조합원들의 실익을 찾아오는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인간다운 KT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사모, www.ilovekt.org) 소속 기호 2번 류방상 후보는 지난 94년 유덕상 집행부 당시 중앙본부 조직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98년 전국민주통신연구회장을 맡은 바 있다. 류 후보는 "교섭 위주, 실익 운운하던 집행부들이 남긴 것은 절망과 분노"라며 "참다운 민주노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KT를 지키는 노동자의 힘'(KT지킴이, www.ktgikime.org) 소속 기호 3번 이수광 후보는 지난 95년 중앙본부 비상대책위원회 교섭국장을 지냈으며 98년 노조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다. 이 후보는 "통신산업구조개편에 따른 분사, 성과주의 인사제도 확대를 저지할 대안이 있다"며 "평생직장을 지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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