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실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실업률이 전월보다 0.1%p 늘어난 2.6%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60만5,000명으로 3만2,000명이 증가했다.
이중 20∼30대 실업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실업자는 24만6,000명(5.9%)으로 전월보다 2만명(0.4%p)이 늘었고, 30대도 16만3,000명(2.8%)으로 1만8,000명(0.3%p)이 각각 증가했다.(그래프 참조)
교육정도별로 볼 때 대졸실업자가 20만명(3.4%)으로 전월보다 2만1,000명(0.4%p)이 늘어나는 등 증감률 11.7%로 가장 상승해 실제 20∼30대에 걸친 청년층 실업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3.9%), 대구(3.5%), 인천(3.2%), 광주(3.2%)에서 모두 실업률 3%대를 넘어서는 등 실업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은 전월에 비해 실업자가 6,000명(0.5%p)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비정규직은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용직은 667만3,000명(47.9%)으로 전월보다 0.1%p, 지난해 같은 기간(전년동월)의 48.4%에 비해 0.5%p가 줄어들었다. 임시·일용노동자는 725만명(52.0%)으로 전월보다 2만3,000명이 늘어났고, 1년 전과 비교할 때 28만8,000명(4.1%p)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용노동자는 1년 전보다 19만2,000명(8.3%)이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단시간 노동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시간별로 보면 36시간 단시간 노동자는 196만3,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5만명(2.6%)이 늘었고, 전년동월보다는 13만4,000명(7.3%)이 늘었다. 또 일시휴직자도 크게 늘었다. 전월보다 1만4,000명(8.4%) 늘어난 18만명으로 전년동월보다 4만1,000명(29.5%)이나 늘어났다.
연윤정 기자(yon@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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