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버스노조 집행부가 전원 사퇴하고 황일남 인천부성여객지부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민주버스노조는 지난 1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고재형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과 상임집행위원 등 집행부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를 구성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노조는 울산 ㅎ버스 해고자 복직 투쟁 과정에서 임원이 조직적인 결정 대신 개인적인 타협을 했다며 민주노조의 원칙을 세우기 위해 집행부 총사퇴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버스노조 강현석 총무국장은 "집행부 총사퇴는 한 임원이 집행부와 어떤 상의도 없이 해고자 복직 문제를 원직복직이 아닌 재입사 형식으로 회사측과 일방적으로 합의해 준 것에 대한 책임을 지운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조 비상대책위는 규약에 따라 11월말 보궐선거를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대의원 간선제로 임원 선거를 실시, 새 집행부를 꾸릴 예정이다.
윤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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