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불합리한 복지원 운영으로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었던 서산 서림복지원노사(위원장 가경순, 원장 임석노)가 11일 충남지노위 임금조정 결렬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충남지노위가 2차례에 걸친 조정회의에서 가계보조외 제 수당 현행유지, 연말 격려금 50%지급을 조정안으로 제시한 데 대해 노조는 수용입장을 밝혔으나, 복지원쪽은 이를 거부해 조정이 결렬됐다.

이에 대해 노조는 "당초 노조 요구안의 30% 수준밖에 안되는 조정안을 받아들인 것은 지난해 노사갈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였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1차 조정회의에서 복지재단 수익사업으로 5층 건물 임대수익 공개와 후원금 자료를 공개하기로 했으나, 복지원이 후원금 내역만 공개하고 수익사업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며 "임대료 수익만도 1년에 1억원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불구, 복지원이 자료공개를 거부하고 임금동결만을 주장하는 것은 합리적인 태도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복지원측이 지노위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조만간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다음주 총회를 통해 쟁의행위 돌입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림복지원측은 "작년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인한 손실이 커 예산이 부족하고, 보건복지부에 서 예산이 정해져 있어 가용 재원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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