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가 한국 노사정위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자세한 연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위 신홍 위원장은 지난 6일 ILO를 방문, 후안 소마비아 사무총장과의 회담을 가졌으며, 소마비아 사무총장은 "한국 노사정위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갈등을 해소하는데 긍정적 기여를 했다"며 한국 노사정위 역할과 활동을 국별 사례로 선정해 연구, 평가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8일 노사정위가 밝혔다.

이와 함께 신홍 위원장은 11일 오전 네덜란드 노사정기구(SER)를 방문, 베이풀스 위원장과 교류협력 의정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약정서에는 양국 기구간에 △노사관계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 형성 △노사관계에 관한 과학적 연구자료, 각종 실태조사 및 분석, 간행물 등 정보교류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는 99년 24개국이 참여해 설립된 국제노사정기구(IASEC)가 발족하도록 한 핵심국가이자 전임 의장국으로, 이번에 한국 노사정위도 국제노사정기구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홍 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노총 공공건설연맹 오현수 위원장, 경총 김영배 전무, 노사정위 수석전문위원 등 유럽 노사정협의기구 방문단은 지난 5일부터 ILO, 아일랜드, 네덜란드를 차례로 방문하고 14일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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