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노조 8대 임원 선거가 올 11월말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우리일터를 지키는 사람', 미래연대 등 제3세력들이 단일조직을 만들고 이수광씨(6대 위원장 직무대행)를 중앙위원장 후보로 결정했다.

이들 조직은 지난 22일 오후 모임을 갖고 'KT를 지키는 노동자의 힘(이하 KT지킴이)'이라는 단일조직을 만들고 후보를 결정, 선거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KT지킴이'는 자주적 노조를 지향하고 외부의 급진세력이 노조의 중심이 돼서는 안 된다는 조합원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KT지킴이'의 한 관계자는 "한정련과 인사모의 중간 정도 위치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한통노조 중앙위원장에 공식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모두 네 명이 됐다.

한통노조 이동걸 현 위원장이 7대 집행부의 연속성과 미진한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위원장 후보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선을 통해 '한통노조 민주정도연합(한정련)'에서 지재식 후보, '인간다운 KT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사모)'에서 류방상 후보가 각각 결정된 상태다. 후보들간 큰 지각변동이 없는 한, 한통노조 선거는 4자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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