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여년간 한국노총의 상징이었던 태극무늬와 톱니바퀴가 조만간 새롭게 바뀔 전망이다.

한국노총 개혁특위는 지난 16일 오후 전체회의를 갖고 마크, 로고 등 시대에 맞지 않는 상징물 변경과 노총가를 미래지향적으로 변경하는 문제 등을 단기개혁과제로 선정, 지도부에 제출키로 했다.

한국노총 마크는, 중앙의 태극무늬를 중화학공업과 산별을 상징하는 16개 톱니바퀴가 감싸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공공·서비스부문을 포괄하지 못하는 등 현 한국노총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개혁특위는 또 △산별대표자회의 공개 △위원장 공약사항 이행점검 △직원노조와 단협체결 등 과거 개혁과제로 채택됐으나 실천에 옮기지 못한 사항과 위원장 공약사항도 단기개혁과제에 포함시켰다.

개혁특위는 이와 관련해 한국노총 개혁의 필요성을 알리는 홍보포스터를 산하 각급 조직에 배포하기로 했다. 또 개혁과 관련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조합원 설문조사와 학계, 시민사회단체를 상대로 한 면접조사는 9월말까지 완료하기로 하고, 오는 26일 각 분과별로 구체적인 개혁방안을 도출, 전체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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