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연맹 증권업종본부(본부장 정용건)는 '선물시장 사수'를 위해 백만인 서명운동과 국회 앞 1인 시위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증권업종본부는 증권거래소노조를 중심으로 지난 13일 여의도 지하철역, 16일 여의도 백화점, 17일 대신증권 앞 등 여의도에서 낮12시부터 1시까지 1시간 동안 서명을 받고 있다. 증권본부는 또 국회 앞에서도 '선물시장 부산강탈' 피켓을 걸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추석 이후에는 서울 각지, 전국으로 서명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증권거래소노조뿐 아니라 유관기관노조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증권본부는 지난 2000년 선물거래법 시행령이 개정될 당시부터 선물시장의 부산이관을 강력히 반대해 왔다. 시행령 개정에 따라 최근 '선물시장이관실무협의회'가 구성되고 이관에 따른 구체적인 일정이 논의되자, 반대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증권본부는 "부산 선물거래소 설립은 충분한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검토 없이 경제적 효과의 과장, 지역민심의 이용 등 정치논리에 밀린 것"이라며 "정치논리에 매몰된 선물시장이관 문제는 정치권이 자본시장을 지역적 이해에 따라 마구잡이로 이동시키는 최악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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