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투자기관노조협의회는 지난 13일 12개 정부투자기관에 오는 10월부터 주5일제를 도입하기 위한 노사합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정투기관노조협의회는 이날 각 기관에 보낸 '주5일제 노사합의 요청 공문'에서 주5일제 도입을 위한 2년여의 노사정 논의가 최종 결렬된 데 유감을 표하고, 주5일제 조기실시를 원하는 정투기관 직원들의 기대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며 각 사업장별로 노사합의를 통해 주5일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정투기관노조협의회는 지난달 26일 9개 정투기관노조 위원장이 참석한 대표자회의를 갖고 정부투자기관 사업장의 주5일제 도입을 위해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투기관은 현재도 대부분 격주 토요휴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주5일제 전면실시에 대한 기반이 어느 정도 마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투기관노조협의회 관계자는 "민영화를 앞둔 한전과 제조부문이 포함된 석탄공사와 조폐공사에 대해서는 주5일제 공동시행을 강요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