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근무제 시행을 놓고 손해보험업계 노사가 충돌 위기에 직면했다.

전국손해보험 노동조합은 24일 오전 대한손해보험협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5개 지부의 뜻을 규합해 회원사 사장단 측과 주5일근무제 관련 공동교섭을 벌이기로 했다”며
“사장단 측에 25일 노사교섭을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전국손해보험 노조는 특히 “이 같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비협조적인 회사가 있을 경우 당해 회사를 찾아가 사장실 점거농성에 들어가는 등 강력히 투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손해보험 노조는 앞서 오는 8월 주5일근무제 쟁취를 목표로 최근 대책팀을 구성하고 전조합원 서명을 받아냈으며 22일부터 지부별로 사장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비해 손보사 측은 회사마다 각기 토요 격주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주5일근무제 시행을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시행 논의도 개별기업 노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손해보험 노조 측이 요구한 25일 손보사 측 대표들과의 공동교섭 제의가 무위로 끝나게 될 경우 양측간 충돌이 우려된다.

한편 전국손해보험 노조는 전국사무금융노련의 하위단체로 삼성·동부화재를 제외한 9개 손해보험사와 손해보험협회, 화재보험협회, 보험개발원, 보험연수원, 서울보증보험, 코리안리재보험 등이 가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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