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체불임금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고 노동부는 20일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전국 체불임금은 모두 2,187억원이 발생, 1,713억원(78.3%)이 청산되고 474억원(21.7%)이 미청산된 상태다. 미청산 체불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39억원에 비해 1/4 수준이다.(그래프 참조)

이와 관련해 노동부는 "체불임금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것은 그동안 장기 고액 체불사업장이던 대우차의 체불액 262억원이 청산된 데다가 전반적으로 경기가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청산 체불임금 내역을 보면 임금이 40.9%(194억원), 퇴직금이 35.2%(167억원), 상여금 등 기타가 23.9%(113억원) 등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34.6%(165억원), 운수·창고·통신업 18.8%(89억원), 건설업 13.5%(64억원),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 6.1%(29억원),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3.8%(18억원), 기타 23.0%(109억원) 등으로 제조업이 가장 많은 체불액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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