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이어 증권업계도 노사정 합의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추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과 전국증권노조협의회는 13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최근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주5일제 도입을 위해 공동 교섭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오는 17일 증권사 사장단에 공동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곧바로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증권사 노조들은 그동안 주5일제 도입방법으로 근로시간을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점심시간 1시간 제외)으로 하고 토.일요일은 유급 휴가일로 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노조 관계자는 "증권사 영업직은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토요일엔 실제 대부분 쉬고 있지만 관리직은 그렇지 못하다"며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업계차원에서 사측과 공동교섭을 벌여 주5일제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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