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연맹(위원장 김형탁)이 전 조직 차원의 통일된 요구 안을 갖고 공동교섭, 공동투쟁으로 주5일제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힌 가운데 업종별로 교섭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맹은 '주5일제 쟁취를 위한 중앙투쟁위원회' 회의를 열고 7∼15일 교섭개시, 17∼22일 교섭 집중, 24∼29일 투쟁 집중기간으로 일정을 확정했다.

증권산업노조는 오는 17일 경총과 첫 교섭에서 주5일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나 난항이 예 상된다. 노조 한 관계자는 "법제화 이전 주5일제 불가를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경총과 내용상 진전이 어려울 것 같다"며 "주5일제만 떼서 사장단과 교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생명보험노조는 지난 4일 대표자회의를 갖고 주5일제 대책을 논의, 오는 12일 생보협회 등 사장단에 첫 교섭을 요청할 계획이다. 외국은행노조협의회도 지난 3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주5일제에 대해 연맹으로 교섭권을 위임하기로 결정하는 등 주5일제 교섭과 관련 업종별 일정을 잇따라 확정하고 있다.

한편 연맹은 업종별 특수성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 휴가일수 축소 거부 △ 실질임금 삭감 반대 △ 중소영세사업장 및 비정규직 차별 없이 전 산업 동시 실시를 기본원칙으로 주5일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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