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연령층에서 실업률이 감소하는 등 실업률이 2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구직기간이 12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수는 70만7,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0.3%p 하락한 3.1%로 나타났다. 특히 1, 2월 3.7%의 실업률을 보여오다 3월 3.4%로 하락하기 시작한 이후 두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업자수로는 3월 76만9,000명에서 6만2,000명이 감소한 것.

실업자의 감소는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서는 건설업이 주도했으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부문의 취업 증가가 이를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모든 연령계층에서 실업자 및 실업률이 감소한 가운데, 20대가 2만3,000명, 10대가 0.9%p 등으로 각각 실업자와 실업률에서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취업자수도 2,206만명으로 전월에 비해 53만7,000명(2.5%)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자가 1.9% 여자가 3.4%가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역시 계절적 일자리가 증가한 농림어업에서 13.8%, 건설업에서 5.6%의 증가폭을 보였으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도 1.6%가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도 7만3,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1만6,000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구직기간별로 볼 때 12개월 이상 장기실업자가 1만6,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3,000명 증가해 장기 실업자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자 및 실업률도 75만9,000명, 3.3%로 전월보다 7만만2,000명, 0.4%p가 각각 줄어들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