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힘입어 4월 중 실업률이 3.1%를 기록, 올 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1개월 미만의 일용근로자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 불안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 에 따르면 실업률은 전달(3.4%)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실업자수도 전달에 비해 8.1%(6만2000명) 감소한 70만7000명을 나타냈다. 취업자수는 2206만명으로 전달에 비해 2.5% 늘어났으며 산업별로는 농림어업(13.8%) 건설업(5.6%) 등에서 취업이 크게 증가했다.

장경세 통계청 사회통계과장은 “월드컵을 앞두고 도산매·음식숙박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늘어나고 있어 이르면 5월 중으로 실업률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인 2%대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근로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 비중은 47.9%로 전달에 비해 0.6%포인트 줄어들고 1개월 미만의 일용근로자 비중은 17.8%로 0.7%포인트 늘어났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3월 실시한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파견과 용역근로자는 3월말 현재 각각 13만3000명, 37만4000명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각각 2.3%, 17.2%가 늘어났다.

또 프리랜서나 가정방문지도 등 특수고용형태는 97만명으로 23.1% 급증했으며 가내 하청 등 가정내 근로자도 28만3000명으로 9.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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