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백순환)가 조직쟁의실과 대외협력실을 중심으로 부분적인 인사를 15일 단행했다.

신임 조직쟁의실장과 대외협력실장에는 황명진 조직1국장과 이회수 대외협력국장이 각각 인사발령을 받았으며 사무차장은 최승회 정치국장이 맡게 됐다.

또한 신언직 조직쟁의실장은 정치국장으로 신현훈 대외협력실장은 조직1국장으로 이동했으며 김태연 사무차장은 정책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비대위가 구성된지 일주일만에 단행된 이번 인사조치는 민주노총의 임단협 시기집중 투쟁을 일주일 앞두고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부서 내부의 승진인사로 투쟁기조나 성격의 변화보다는 업무의 연속성이 주요하게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웅 비대위 집행위원장은
"4.2노정합의파문 이후 침체된 사무총국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비대위 중심으로 전열을 정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대위의 짧은 임기를 고려해 장기적인 정책부문 보다는 단기적으로 투쟁을 효과적으로 조직하는 부서를 중심으로 인사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투쟁을 조직했던 간부들의 피로도가 누적돼 당사자들과 상의해 결정했고 부서 내 2순위자가 실장으로 올라갔다"며 문책의 성격을 갖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황명진 신임 조직쟁의실장은 "준비되고 있는 일정들을 최선을 다해 조직하고 진행해 비대위 임기 동안 성과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임실장들에 대해서는 16일 비대위 전체 회의에서 정식 인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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