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근무제' 노사정 합의여부를 매듭지을 노사정위원회 본회의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에 앞서 한국노총은 이번 주부터 전국순회 설명회에 나설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14일 한국노총은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16개 지역본부와 주요 공단 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재까지 진행된 협상내용을 설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합의에 비중을 두고 조합원을 설득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조합원들이 언론만을 통해 협상을 접하면서 협상안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협상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현재까지 진행된 협상안이 근무형태나 업종별로 적용하기가 까다롭다보니 임금계산 방법 등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노총이 '주5일제' 협상과 관련해 이렇듯 대대적으로 직접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나서기는 처음이다. 이는 최종 선택을 앞두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합의든 결렬이든 예상되는 책임추궁 등 조직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안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 3일 노사정위 최고위급 회담에서 생리휴가 무급에 따른 임금보전, 초과근로수당 할증률 현행 50% 유지, 연월차 휴가 가산일수 2년에 1일, 휴가촉진방안 삭제 등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재계는 한국노총이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경우 다시 협상을 벌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24일 본회의 협상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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