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강복환)이 장애아동 전면 무상급식을 올해부터 실시하기로 했으나 6%를 넘지 못해 해당 학부모와 특수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2000년 전교조와 충남교육청은 당시 단체협약에서 올 2002년부터 특수학급 학생들에게 전원 무료급식을 실시하도록 예산에도 적극 반영키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전교조 충남지부 특수교육위원회(위원장 이순호)에 따르면 충청남도에 올 특수학급대상자 1,800명 중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는 아동은 100명 가량으로 6%에 불과하다는 것. 장애아동을 둔 한 학부모는 "강교육감이 행사 때마다 '함께하는 교육'을 강조했는데, 각 시군을 돌면서 쓰는 선심성 예산의 일부만 사용해도 아이들의 중식지원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조속한 예산확보를 촉구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추경예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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