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중앙쟁대위에서 다음달 2일부터 철도청의 징계 등 노조탄압에 맞서 총파업을 위한 본격적인 준법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한 가운데 22일 중징계자와 중앙, 지방본부의 전임간부 30여명이 국회 앞 노상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명식 위원장 직대는 지난 15일부터 단식농성을 무기한으로 계속하고 있다.

▷ 8일째 '현장탄압 분쇄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철도노조 이명식 위원장직무대행.


또한 모든 지부가 22일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하기로 했으며, 부당노동행위 고발, 노동부 항의방문, 차량스티커 부착, 쟁의복 착용 등 지난 2월 파업에 돌입하기 전에 밟았던 과정들을 다시 재연, 철도현장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철도노조는 철도청이 '더 이상 징계를 않겠다'는 잠정합의안을 작성하면서 한편으로 징계의결 요구를 지시한 것은 더 이상 신뢰를 회복할 수 없는 지경까지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철도노조는 이번주 중 공공3사 파업을 함께 벌였던 발전노조와 가스노조와 함께 '국가기간산업 민영화·사유화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차원의 연대투쟁 방침을 3사 위원장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밝혔다.

단식농성단은 성명서에서 "말로만 산업평화와 노사화합을 떠들어대는 철도청에 맞서 우리의 일터를 지키기 위해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해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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