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18.8% 살아나면서 회복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터넷 채용업체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매출액 500억원 이상 656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가진 '2002년 대기업 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60.8%인 399개 기업이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이들 399개사의 채용 규모는 8만2,392명으로 해당 기업들의 지난해 채용규모 6만9,337명에 비해 18.8%가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 교육 2만5,849명 △ 유통 2만1,102명 △ 정보통신 9,254명 △ 전기전자 6,428명 △ 외식·식음료 5,194명 △ 금융 3,947명 등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반면 △ 조선·기계·자동차·철강 3,907명 △ 해운·항공·운송·택배 1,383명 △ 석유화학 1,531명 △ 제약 1,292명 △ 제조 1,118명 △ 건설 1,006명 등 여전히 소폭 채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기업 인사담당자들도 지난해 대비 올해 채용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올해 채용규모 변동추이'에 대한 질문에 52.7%(346개사)가 '소폭 증가', 14.3%(94개사)가 '대폭 증가', 17.4%(114개사)가 '같은 수준'이라고 응답, 전체 응답자중 84.4%(554개사)의 인사담당자가 최소 지난해와 같은 수준 또는 지난해보다 채용규모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줄일 예정이라는 기업은 15.6%로 각각 조사됐다.

이와 관련 인크루트는 "3월 결산이후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들의 신규 채용규모가 늘어난데다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대기업들도 경기회복에 따른 4월 하순부터 6월중순까지 인력채용 증가를 전망하고 있어 올해 채용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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