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노조가 참여하고 있는 서울시투자기관노동조합협의회 의장으로 배일도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이 재당선됐다.

22일 서울시투자기관노동조합협의회(이하 서투노협)에 따르면 지난 18일 정기운영위원회에서 강남병원, 시설관리공단, 도시개발공사, 서울지하철노조가 의장 투표에 참여, 이같이 결정했다.

서투노협 의장 투표에는 총 21명이 참여했으며 배일도 위원장 19표, 홍원표 시설관리공단노조 1표를 각각 획득, 배위원장이 서투노협 의장으로 당선된 것. 이 밖에 상임사무처장에는 유재현 도시철도노조 전 사무처장이 선출됐다.

또 회의에서는 의장 선출 이외에도 강남병원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서투노협 공동 대응에 관한 건이 통과됐다.

한편 도시철도노조는 이날 회의에 참여했으나 서투노협 의장 투표는 불참했다. 이와 관련 노조 나영섭 위원장은 "서투노협이 6개 소수 조직으로 돼 있는 만큼, 모두 참여한 가운데 의장을 추대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이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불참한 농수산물공사노조는 "서투노협 성격이 파업 등 노사 대립을 벗어나 노사 상생을 지향하고 있다"며 "그러나 노조 내부적으로 10일간 파업, 현재도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등 여러 가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당분간 참여를 유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노조는 서투노협 '월드컵 무파업 선언'과 관련, "동의한 적 없다"는 해명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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