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아한청년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이륜차 안전교육 시설 배민라이더스쿨을 세운다.

우아한형제들 물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27일 오전 경기 하남시에서 이륜차 안전교육시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건립기념식을 개최했다. 2025년 완공 예정인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실제 배달환경을 구현한 국내 최초·최대 이륜차 안전교육시설이다. 매년 2만명이 수료할 수 있도록 8천제곱미터·지상 3층 규모의 교육시설 설립을 추진한다.

배민라이더스쿨은 2018년 경기 고양시에서 시작해 실제 도로 상황을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배달노동자라면 누구든 교육 신청이 가능하다. 미끄러운 노면 체험, 브레이크 연습, 이론 교육 등의 기회를 제공해 연 평균 5천~6천명의 라이더가 배민라이더스쿨을 수료해 왔다. 지난해 7월 체결된 배달플랫폼노조와 우아한청년들 단체협약에 따라 안전교육을 2회 이상 수료해야만 상생지원금·휴식지원비 등을 받을 수 있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시설 규모와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하는 만큼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교통수단별 탑승법·교통법규 전문 강의실을 갖추고 실내 배달체험 교육장과 심폐소생술·근골격계 스트레칭을 배우는 공간도 마련한다.

구교현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 위원장은 “안전교육 확대는 의미가 크지만 보편적·의무적 교육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나설 필요도 있다”며 “민간을 지원하는 방식 등 다양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은 “라이더에 특화된 안전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며 “산재보험 전속성이 폐지되면서 라이더의 높은 재해율이 드러났고 안전교육 이수를 의무화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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