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임세웅 기자>
자료사진 <임세웅 기자>

인천 남동을 출마를 준비했던 배진교 녹색정의당 의원이 1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배진교 의원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천 남동을 지역구의 후보 단일화가 무산됐다”며 “야권 단일화 없이 3자 구도로 선거를 치른다면 야권의 승리는 물론 윤석열 정부 심판도 어려워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 총선 불출마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배진교 의원은 단일화를 한다면 남동을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았다. 녹색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연합을 하면 민주당이 무공천을 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배진교 의원은 2004년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처음 출마한 뒤 인천 남동구에서 활동해왔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화로 남동구청장에 당선됐다. 2016년 총선에서는 윤관석 당시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했다. 현역인 윤관석 의원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구속된 상황이다.

다만 민주당은 이달 1일 인천 남동을을 전략지역구로 지정하고 경선을 치렀다. 녹색정의당은 지난 4일 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석수를 줄였다는 이유로 총선연대 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훈기 전 OBS경인TV 기자가 경선에서 승리해 후보가 됐다. 국민의힘 후보로 나온 신재경 전 윤석열 대통령실 선임행정관과 맞붙는다.

배진교 의원은 “이번 선거는 출마하지 않지만 남동구의 발전과 윤석열 정부 심판, 녹색정의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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