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재단

116회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노회찬재단이 장미나눔 캠페인에 나섰다.

재단은 7일 “노회찬이 14년간 실천한 ‘성평등 정신’을 이어받아 재단은 창립 이후 6년째 ‘노회찬의 장미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단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다산공원에서 출발해 신당동과 창신동 일대 봉제공장의 여성노동자에게 ‘노회찬의 장미’와 전태일재단에서 준비한 ‘전태일의 풀빵’을 전달했다. 오후에는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에게 장미를 전달했다.

8일 새벽에는 서울 구로구 구로거리공원에서 6411번 버스 새벽 첫차 승객에게 장미를 전달하고, 오전에는 국회 청소노동자를 찾아 장미를 전달한다. 이어 39회 한국여성대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캠페인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 지역 회원모임 주관으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노회찬의 장미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이와 함께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 메시지’를 발표했다. 재단은 “우리는 지금 유리천장이 아니라, 유리바닥에서 을들끼리 싸우게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여성노동의 오래된 문제인 성별 임금 격차와 저임금 장시간 노동, 여기에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로 새로운 문제들이 더해져 여성을 직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정부가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예산과 고용평등상담실 예산을 대거 삭감하고,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청소년노동자상담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을 두고 “약자와 함께하는 복지를 약속했던 윤 정부는 지나간 어떤 정부도 건드리지 않았던 필수노동, 최소복지 예산마저 없애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6년 전 노회찬은 최저임금이 마치 사회갈등의 원인인 것처럼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최저임금은 그야말로 기본 중의 기본이며, 근본적인 사회안전망 확대와 을 대 을이 싸우는 나라가 아니라 복지국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노회찬 정신을 지켜내며, 을과 을을 싸움 붙이는 현실에 맞서서 유리바닥에 서 있는 여성노동자와 함께 을과 을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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