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미래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공천에 반발해 세 번째 탈당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에게 대놓고 집단행동을 독려하고 있다.

설훈 의원, 탈당 의사 내비쳐

민주당은 지난 25일 저녁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갈등 문제를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1년 전 확정한 특별당규에 의해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공천 파동에 대한 수습책을 묻는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에서는 탈당 의사를 밝힌 의원이 더 등장했다.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설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선에) 출마한다”면서 “(민주당 소속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탈당 결심을 밝힌 셈이다. 설 의원은 출마를 무소속으로 할지, ‘제3지대 정당’ 소속으로 할지에는 “상의를 해야 되겠다”며 “저와 같이 생각하는 분이 몇 분 있다”고 밝혔다. 탈당을 고려하는 의원들에 대해 “당에 대한 마지막 충성심이 남아 결단을 못하고 있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면서 “(탈당을) 결심한 분이 몇 분 있다”고 주장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들을 공개적으로 설득하고 나섰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탈당도 안 한 의원들을 영입하겠다고 나서거나 밝히는 거는 대화가 이뤄졌다 하더라도 예의가 아닐 것”이라면서도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같은 (문제 많은) 공천이 이뤄지는데 (의원들이) 조직적으로 맞서지 못하는 건 문제”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김종인 공관위’ 발족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공천관리위원회를 발족해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공천 후보자 심사에 들어갔다.

김종인 공관위원장은 “공관위원으로 참여하신 분들이 각 분야에서 특성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 공천자를 선정하는 데 있어 여러 가지로 참조가 되시리라고 생각한다”며 “소수의 자원 중에서 어떻게 하면 실질적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공관위원 임명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23일 임명된 김종인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2017년 바른정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이었던 함익병 피부과 원장 △이신두 전 서울대 교수 △김영호 변호사 △경민정 전 경북 울주군의회 의원 △송시현 변호사가 합류했다. 당직자 몫으로는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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