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정의당이 2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미래정책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녹색정의당>

녹색정의당 두 번째 영입인재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노동부문 부대표에 임명됐다. 녹색부대표에는 허승규 녹색당 경북도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상무위원회를 열고 “노동과 녹색의 새 날개인 나순자, 허승규 부대표님의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나순자 부대표는 노정 합의, 의료공공성 영역에서 시민들이 혜택받을 수 있게 목소리를 낸 사람”이라며 “진보적 공공의료 정책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나순자 부대표는 “보건의료노조 3선 위원장 출신으로, 국민과 함께한 노동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녹색정의당에서도 당원들과 함께하겠다”며 “2세대 노동자 정치세력화 운동과 무상의료운동 시즌2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 집단 진료거부 대응부터 하겠다”며 “필수의료, 공공의료, 지역의료를 위해 의사 인력확충과 함께 공공의대·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료 확충, 국민의료비 절감을 위한 혼합진료 금지가 필요하다”며 “자세한 내용을 27일 오전 ‘파국으로 치닫는 의사 집단 진료거부 사태, 3대 해법 제안 긴급기자회견’에서 하겠다”고 말했다.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명부 2순위로 선출된 허승규 부대표는 청년 시민사회와 지역의 녹색운동, 특히 최근 지역 무상교통운동에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그를 지방선거에 두 차례 출마하면서 젊은 풀뿌리 청년정치인으로 성장한 사람으로 소개했다. 그러면서“중앙에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며 “비례대표 출마자에 이름을 올려 선거의 주축을 담당할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허승규 부대표는 “날로 심화하는 기후위기 시대 녹색정치가 절실하다”며 “기후위기 대응에 거꾸로 가는 정부여당, 기후위기가 뒷전이 제1야당, 그들에게서 나온 위성정당과 유사정당에 정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녹색정의당은 탈핵과 탈석탄 공공 에너지전환 정책을 평등하고 정의롭게 열어가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녹색정의당은 미래정책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본부는 △녹색본부 △의료·돌봄통합본부 △성평등·인권·이주민본부 △노동평등본부 △부채탕감·민생본부 △신민주주의본부 △한반도평화본부로 구성됐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한국사회의 새로운 비전을 구축하겠다”며 “노동과 녹색, 평등의 정치로 다시 서는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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