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원노련은 23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선원노련>

선원노동자 인력난 해법을 찾기 위한 사회적 대화가 성사할지 주목된다.

선원노련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선원 문제를 주제로 삼은 업종별위원회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선원노련(위원장 박성용)은 23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해양수산부 선원국 설치 추진 등 선원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연맹과 사용자단체인 한국해운협회, 해양수산부는 선원 고용안정과 적정인력 유지를 위해 손을 잡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동선언문을 내고 유급휴가를 위한 승선기간 단축 등을 합의한 바 있다. 합의에 따라 1월부터 유급휴가 발생을 위한 승선기간을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하고 휴가 일수를 2일 확대했다. 국적선사들은 선원기금을 조성해 한국인선원 양성과 선박 환경 개선에 사용한다.

연맹은 선원 노동자 노동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선원국 신설을 올해 추진하기로 했다. 내항상선과 어선원은 근로소득 일정 부분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비과세범위 확대를 정부에 요청해 실질임금 상승을 도모할 계획이다. 선원노동자의 목소리가 총선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투표 독려 사업도 한다.

박성용 위원장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선상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의 힘을 보여주고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한다”며 “조합원 대상 투표 독려와 함께 모든 선원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선사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선원노동자 인력수급 문제를 논의하는 사회적 대화도 추진한다. 경사노위에 업종별위원회 설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정부와 사측이 열린 마음으로 대화의 장에 나서 준다면 연맹은 언제나 합리적이고 보다 현실적인 해법으로 머리를 맞대고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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