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실

녹색정의당이 새 원내대표로 심상정 의원을 선출됐다.

녹색정의당은 2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심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원내수석부대표는 장혜영 의원, 원내대변인은 강은미 의원이 맡는다.

심상정 의원은 “21대 국회가 3개월여 남았지만 녹색정의당의 운명을 가를 총선이 있다”며 “원내 ‘마무리 투수’로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당의 총선 승리를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녹색정의당이 어렵고, 오랜 세월 진보정당을 지지한 시민들도 지지를 유보하고 있다”며 “우리 의원단이 국민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도 큰 이유”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비례대표 1번이었던 류호정 의원의 탈당으로 정의당을 지지하고 성원했던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올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심상정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퇴행에 맞서는 선명 야당으로서 녹색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또렷이 세워 내겠다”며 “불평등과 기후 위기 극복을 선도하고, 더 근본적인 정치개혁의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저희 몸부림을 지켜봐 주고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녹색정의당이 원내대표를 선출한 것은 지난 14일 전 원내대표인 배진교 의원이 사퇴했기 때문이다. 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통합비례정당 참여에 반대하는 당내 기류에 반발하면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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