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을 앞두고 7일 오전 서울 강북구에 있는 미등록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6만8천여곳의 경로당이 등록돼 있고 250만명의 어르신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전국 미등록 경로당은 1천600여곳, 2만3천여명의 어르신이 이용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미등록 경로당은 실질적으로 경로당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데도 시설요건·이용정원 등 일부 기준이 충족되지 않아 냉난방비·양곡비·운영비 등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이 방문한 경로당은 25.1제곱미터(7.6평) 정도로 내부에 화장실이 없고 이용 어르신 인원이 기준(20명)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등록되지 않은 시설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관계부처에 지자체와 협력해 미등록 경로당 실태조사와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미등록 경로당이라도 어르신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고 여가 활동을 하는 장소인 만큼 소외됨이 없도록 올해는 시급한 난방비·양곡비를 정부가 우선 지원하고, 경로당 기준 개선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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