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대통령실

국민 10명 중 5명은 현 시대정신을 ‘검찰독재 청산’이라고 꼽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은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6운동권 청산’을 주장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독재 청산’으로 맞받아쳤다. 이에 현 시대정신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2.3%가 ‘검찰독재 청산’이라고 답했다. 31.7%는 ‘86운동권 청산’을 꼽았다.

서울(49.4%), 인천·경기(54.4%), 대전·세종·충청(59.5%), 광주·전라(78.2%), 강원·제주(55.7%)는 ‘검찰독재 청산’이, 대구·경북(49.9%)은 ‘86운동권 청산’ 응답이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은 양쪽 응답이 41.9%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50대 이하(50대 63.0%, 40대 74.1%, 30대 51.5%, 18~29세 49.7%)는 ‘검찰독재 청산’, 60대 이상(60대 54.6%, 70세 이상 52.1%)은 ‘86운동권 청산’으로 나뉘었다. 중도층과 무당층은 ‘검찰독재 청산’(55.9%, 31.0%)이 ‘86운동권 청산’(29.6%, 27.5%)에 비해 높았다.

이재명 대표가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정적 죽이기에 올인했다”는 발언에 얼마나 공감하는지 물은 데에는 ‘공감한다’(51.9%)는 의견이 ‘공감하지 않는다’(44.2%)보다 7.7%포인트 많았다.

10명 중 5명(56.1%) 넘게 차기 총선에서 ‘정권 심판을 위해 야당을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정권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36.5%)와의 격차는 19.6%포인트였다. 차기 총선에서 승리가 바람직한 정당은 민주당(39.8%), 국민의힘(30.4%), 녹색정의당(0.8%) 이외에 새로운 신당들(6.5%)로 나타났다. ‘없다’는 의견이 18.9%였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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