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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임금이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앞서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가 지속돼 2023년 전체 실질임금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노동자 1명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71만4천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같은달 실질임금도 329만7천원으로 1년 전보다 0.3% 증가했다. 9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하지만 2023년 실질임금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11월 물가수준 3.6%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51만9천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0.9% 감소했기 때문이다.

김재훈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지난해 9~11월 3개월 동안 실질임금이 증가했으나 12월은 예단하기 어렵다”며 “12월 임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 보면 증가는 좀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사업체 종사자수 증가폭은 둔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체 사업체 종사자는 1천982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1천명 증가했다.

증가세를 이끈 것은 보건·사회복지업이다. 9만9천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돌봄·의료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과학·기술업, 숙박음식점업 등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빈일자리 감소세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빈일자리수는 20만1천개로 전년 동월 대비 1만4천개 줄었다. 2023년 1월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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