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이 <노동을 품고 민생의 바다로> 책을 들어보이고 있다. <정기훈 기자>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이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5층 여율리에서 <노동을 품고 민생의 바다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노동과 정치는 함께 갈 수밖에 없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2018년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에 선출된 그는 재선에 성공하면서 4년간 민주당과 한국노총의 가교 역할을 했다. 한국노총 내에서도 민주당과의 연대를 꾸준히 강조해 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당 의원과 한국노총 산별연맹 간부 등이 대거 참여해 박 위원장의 출마를 격려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축사에서 “박해철 위원장은 한국노총의 자산이자 보물, 단련되고 검증된 사람”이라며 “그가 만들어 가는 길에 한국노총이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응원했다.

박 위원장은 공공부문 노조운동에 깊은 신뢰와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인사말에서 “총선마저 보수진영에 과반을 내준다면 대한민국 미래는 불투명해지고, 공공기관은 정부의 노예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다른 어떤 부문보다 공공 노동자가 깨어 있어야만 하고 그 길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공공노동운동의 발전을 넘어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향상을 위해 복무하고자 22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노동계 현안을 풀어 낼 적임자라는 평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도전한다. 비례대표나 지역구 후보 중 어디로 도전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연맹 위원장 임기는 2월 말로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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