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15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만6천명 증가했다. 증가폭이 30만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2023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만명 넘게 증가해 온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34개월 만에 20만명대로 감소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각 10만8천명·18만2천명 증가해 383만6천명·1천39만3천명을 기록했다. 증가폭은 지난 11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증가분 11만9천명을 배제하면 1만1천명 줄었다. 3개월째 감소세다.

제조업 증가폭을 구체적으로 보면 금속가공(2만6천400명), 식료품(1만4천400명), 기타운송장비(1만7천명), 자동차(9천4천명) 업종 순으로 많았다. 자동차 제조업은 생tks과 수출 호조, 기타운송장비는 조선업 업황 회복과 구인난 개선 등에 영향을 받은 결과다.

서비스업은 보건업과 사회복지업 중심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보건업과 사회복지업은 각 2만6천800명, 6만2천500명 늘었다. 숙박업(1천700명)과 음식·음료업(3만8천300명)에서도 증가폭이 컸다. 반명 도·소매와 교육서비스, 부동산업 등은 감소하고 있다.

40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지난 11월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 갔다. 12월은 1만명 감소해 11월(2천명)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29세 이하도 인구감소 영향으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12월에 1년 전보다 4만2천명 감소했다.

12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9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6천명(6.3%) 줄었다. 반면 구직급여 지급자는 51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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