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기업의 채용계획 인원이 8만1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를 발표했다.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는 연 2회 실시된다. 2021년부터 종사자 1명 이상 기업으로 확대했다.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기업들의 채용계획 인원은 55만6천명이다. 전년보다 1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3천명이 늘어난 건설업을 제외한 제조업·도소매업·숙박음식업·운수창고업 등 전 산업에서 감소했다.

절대 규모는 제조업이 13만7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보건사회복지(6만6천명)·도소매업(6만5천명)·숙박음식업(5만3천명)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3분기 구인 인원은 121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3만9천명 감소했다. 2021·2022년 급격히 증가한 구인 수요가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당시 외국인 체류는 감소했지만 IT·방역 분야 인력 수요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미충원 인원은 13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27%(5만1천명) 감소했다. 미충원율은 11.5%로 전년보다 3.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미충원 인원은 구인 인원 대비 채용하지 못한 인원이다. 미충원 인원이 줄어들면 인력·일자리 미스매치가 적다는 의미다. 미충원 인원이 많은 사업은 제조업, 운수·창고업, 도·소매업 등이었다.

이날 함께 발표된 2023년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사업체 종사자수는 1천997만3천명으로 전년보다 28만3천명 증가했고, 증가폭은 둔화했다. 보건·사회복지업이 9만7천명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문·과학·기술업, 숙박·음식업 등 대부분 산업에서 종사자수가 증가했다.

올해 1~10월 노동자 1명당 월평균 임금은 394만4천원으로 전년 대비 2.7%증가했다. 하지만 물가수준 3.7%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54만2천원으로 3만4천원(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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