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임세웅 기자>

공공병원 회복기 예산 지원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가 거대 여야에 면담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과는 만났지만 국민의힘과는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다.

보건의료노조는 18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당장 코로나 전담병원의 회복기 지원 예산 2천896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16일 동안 국회 앞에서 국회가 기대를 받아줄 것으로 믿고 얌전히 단식농성했지만, 내일(20일)이 본회의인데 아직까지도 기획재정부가 코로나 전담병원의 회복기 지원 예산을 반대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절박한 마음에 이 자리에까지 왔다”고 밝혔다.

노조는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를 통해 거대 여야에 면담을 요청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면담을 받아들이며 국회 본청에서 이뤄졌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른 일정이 있어 면담에 참석하지 못했다.

나 위원장은 “예산이 반영돼야 운영할 수 있는 공공병원에 회복기 예산은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에도 자료라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에 전화를 걸어 “예산이 일부라도 반영될 필요가 있다”며 “자료는 20일 오전이라도 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에게도 자료를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