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노동자 임금체불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위해 근로감독관 직무유기 사례 제보센터를 운영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제보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제보 내용은 고용노동부에 개선 요구와 함께 전달하고, 사건 해결 내용을 피해 당사자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제보센터를 운영하는 이유는 근로감독관들이 청년들의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기업 편을 드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키친엑스 청년 임금체불 사건 기자회견’에서 스타트업 ‘키친엑스’에 취업한 청년노동자들은 2억여원 상당의 임금체불을 당했음에도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중부지방노동청 담당 근로감독관이 “임금을 받으려면 고소를 취하해야 한다”고 종용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해당 근로감독관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국 지방노동청에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업무처리 개선도 검토 중이다.

우원식 의원은 “억울한 임금체불에도 근로감독관의 직무유기 등으로 보호받지 못한 청년들이 피해 내용을 신고하면 제보된 내용을 바탕으로 직무유기를 벌인 담당관에 강력한 징계를 추진하겠다”며 “제보센터에 접수된 사례를 바탕으로 노동부가 고통받는 청년들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근로감독 행정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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