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했다.

울산대병원 노사는 8일 오후 본관에서 2023년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병원측이 제시한 최종 제시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1천797명 중 1천300명이 투표해(투표율 72.3%) 980명이 찬성해(찬성률 75.4%) 가결됐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3% 인상, 일시금 130만원 지급, 격려금 인상(기본급의 78%→82%) 등 내용이 담겼다. 기존 유급휴일이던 노조 창립기념일(8월7일)은 평일일 경우 정상근무하되 병원이 특별휴가 1일과 축하금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인력충원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인원 수를 확정하는 대신 노사 TF를 구성해 향후 논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분회는 인력충원과 실질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0월25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28일간 파업했다. 울산대병원 역사상 최장기간 파업이다. 파업 과정에서 병원측이 분회장 포함 간부 2명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했는데 현재까지 취하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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