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련

올해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원장 겸 소장 박지순)가 수여하는 올해의 한국노동문화대상 노사관계 부문에서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대상위원회(심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노동문화대상은 노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인물이나 기관에 대해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가 수여하는 상이다. 노사관계, 노동문화예술, 노동학술, 노동정책·복지 4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심사결과에 따르면 노사관계 부문 김준영 사무처장, 노동문화예술 부문 박준 가수, 노동학술 부문 강성태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노동정책·복지 부문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정책연구원장이 수상자로 확정됐다.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는 “김준영 사무처장은 지난 33년간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노동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실천해 왔다”며 “특히 올해 광양 포스코 하청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장에서 힘쓴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박준 가수는 30년 넘게 민중가수로서 전국 현장에서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노동약자에 대한 존중과 노동의 가치를 노래하는 문화노동자로 활동하고 있다”며 “산재노동자, 이주노동자 등 노동약자 자녀를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하는 들불장학회를 오랫동안 이끌고 있다는 점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강성태 교수는 노동법과 사회보장을 중심으로 법제도 개선방안 연구를 수행하면서 약 40권의 편저서와 연구보고서, 60여개의 학술논문을 출판하는 학술적 기여를 했고, 이주호 정책연구원장은 우리 사회 보건의료 분야의 노동환경과 처우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기여를 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이달 21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교우회관(안암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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