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 대국민 노동문화 공모전에서 정경섭씨의 <반품>, 김민성씨의 <어느 가구 배송기사의 하루>가 1등을 수상했다.

한국노총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5회 ‘난생처음 노동문화제’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내가 그린 내일, 우리가 꿈꿀 세상’이다. 지난 5일까지 300여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전문가 및 대중 심사를 거쳐 동영상 5명(팀), 노동수기 8명, 특별 아이디어 부문 2명(팀)으로 총 15명(팀)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동영상 부문 1등은 정경섭씨의 <반품>이 수상했다.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존재임에도 존중받고 환영받지 못하는 택배기사와 생명임에도 마치 사물과 같은 취급을 받는 도마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 사회 속 소외되고 무시 받는 노동자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며 감동을 안겨줬다는 평을 받았다.

노동수기 부문 1등은 김민성씨의 <어느 가구 배송기사의 하루>가 수상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가구 배송 일을 하루 동안 함께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생동감 넘치는 문장이 장점이다. 배송 중 만난 사람과의 날카로운 갈등이나 따뜻한 관계를 때론 담백하게, 때론 감동적으로 표현해 공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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