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인천에서도 택배기사·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지난 2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로데오 거리에 설치된 ‘인천 생활물류 쉼터’ 개소식을 열었다. 박덕수 행정부시장·박종혁 인천시의회 부의장·이인화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이성재 ㈔노동희망발전소 이사장·생활물류 종사자(이동노동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쉼터는 이날 오후 인천지역 노동·시민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따로 개소식을 열었다.

전용면적 181.04제곱미터(54평) 규모로 조성된 생활물류 쉼터는 교육·회의실과 휴게·상담실을 비롯해 생활물류 종사자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핸드폰 충전기, 안마의자, PC·프린터가 구비돼 있고 따뜻한 음료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노동·법률상담, 금융·건강상담, 자조모임 활성화 등 생활물류 종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복합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인천시가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해양항공 분야 2023년 업무보고’를 통해 ‘해양·항공·섬 기반 대한민국 성장엔진 인천 구현’을 목표로 ‘디지털·스마트 물류산업 혁신성장 지원’을 하겠다며 생활물류 쉼터 설치 시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올해 6월 인천 생활물류 쉼터 운영 수탁기관 모집 공고를 통해 7월 ㈔노동희망발전소가 민간위탁 수탁기관으로 선정됐다. ㈔노동희망발전소는 4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날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쉼터 운영에 들어갔다. 운영기간은 3년이다.

김성열 쉼터 운영실장은 “혹한기와 혹서기에 거점이 없는 노동자들이 편안히 쉴 수 있고, 또 다른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쉼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하고 노력하겠다”며 “거점이 없는 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인천지역 각 구역마다 생길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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