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

최근 미국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미국 기업 4곳에서 11억6천만달러(1조5천억원) 규모의 투자신고가 이뤄졌다고 대통령실이 19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2박4일간 APEC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투자신고식은 현지 기업 내부 사정으로 일시 연기했으나 오전에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식 발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산업부는 GM·듀폰·IMC·에코랩 등 4개 미국 기업이 국내 투자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외교도 경제이자 민생이며 일자리 창출이라 강조했다”며 “정상외교를 통해 외국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 곧바로 우리 경제성장은 물론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4개 기업 투자유치로 자동차·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윤 대통령 APEC 정상회의 기간 미국과 일본과 달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한중정상회담을 위해 일정을 조율했지만 끝내 우리만 회담을 성사하지 못했다”며 “대통령실은 뒤늦게 ‘한중회담을 전략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하는데 그럼 우리만 회담을 미뤘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은 개최한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우리만 못했는데 무슨 외교 지평이 넓어졌다는 말이냐”며 “윤석열 정부가 진정 국익과 국민을 위한다면 경색된 한중관계를 풀기 위한 대책부터 내놓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다시 출국해 3박4일간 일정으로 영국 국빈방문에 이어 프랑스에서 2박3일간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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