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 회복기 지원 예산을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9일부터 국회 앞 농성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는 8일 오후 국회 앞에서 ‘공공의료 강화,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내년 정부 예산안에 공공병원 회복기 지원 예산 3천500억원을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35개 지방의료원 올해 손실액이 기관당 평균 84억원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임금체불 우려마저 커지는데 정부 예산안에는 회복기 지원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집회에는 코로나 전담병원 역할을 했던 공공병원 소속 조합원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코로나 시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다 이제 붕괴 직전에 이른 공공병원에 대한 회복기 지원 예산을 아예 편성조차 하지 않은 것은 공공의료를 철저히 외면하고 무시하는 것”이라며 “필수의료의 핵심이자 기본인 공공의료 강화정책은 전담병원이었던 공공병원들에 대한 회복기 지원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영웅들이 농성을 하고 27일부터는 집단단식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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